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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8 대입제도 개편 요약, 논술의 중요성

by 캉비의 지식창고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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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제도 개편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두고 고교 내신 평가제 완화로 1등급 학생이 늘어나면 대표 학군지인 서울 대치동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서초구의 중·고등학교는 상위권 학생이 포진해 있어 상대평가인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내신 평가 제도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아져 학군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내신 등급 축소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 상대평가를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2028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가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상위 4%가 내신 1등급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상위 10%가 받게 됩니다. 2등급 이상은 상위 11%에서 상위 34%로 대폭 확대됩니다.

논술의 중요성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5지선다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러한 유지의 이유로는 윤석열 정부가 국회의원 총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 대입제도를 큰 폭으로 바꾸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논·서술형 수능 도입은 현재의 객관식 5지선다형 중심 평가가 학생들에게 암기와 반복 학습을 조장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거론돼 왔습니다.

교육 당국도 고교에서 논·서술형 평가를 서서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고교 내신 논·서술형 평가 권장 비중이 20~35% 수준에 그쳤지만, 학교나 지역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곳도 있습니다.




서울 학군 변화

2028 대입제도 개편 발표 이전에는 타 지역에서 높은 내신 평가를 받는 게 입시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위권 학생이 많은 강남 및 서초구로 진학하는 것을 꺼려왔는데 이들이 강남권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남권 학교뿐 아니라 그동안 내신 점수를 따기 어려웠던 외국어고, 국제고, 영재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학생 때부터 미리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대치동으로 진학하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고교 내신제 완화로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고 수능 성적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시 학원이 몰려 있는 대치동이 더욱 각광받는다는 것입니다.